[고침] 체육(넥센 야수 투구 대결…이정후 "시속…)

입력 2018-05-13 14:14  

[고침] 체육(넥센 야수 투구 대결…이정후 "시속…)
넥센 야수 투구 대결…이정후 "시속 140㎞", 김하성 "변화구"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투수들이 떠난 잠실 야구장 불펜을 넥센 히어로즈 야수들이 점령했다.
외야수 이정후(20)와 임병욱(23), 내야수 김하성(23)은 13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투구 대결'로 긴장감을 풀었다.
주 종목이 아니지만, 자존심 대결은 뜨거웠다.
먼저 불펜 마운드에 선 김하성은 직구,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김하성은 야탑고 시절 일찌감치 전문 내야수로 조련 받았다. 그는 "다른 야수들은 짧은 이닝을 소화하러 마운드에 오르곤 했지만, 나는 투수로 나선 적이 없다"고 했다.
하지만 탁월한 '손 감각'을 과시하며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휘문고 시절 투수로도 뛰었다. 그는 "지금도 시속 140㎞는 던진다"며 '구속'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야수 선배들이 "이 정도가 무슨 시속 140㎞인가"라고 타박하자, 이정후는 취재진을 향해 "시속 140㎞ 넘는 것 같지 않아요"라고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임병욱은 "나는 기교파 투수"라며 느린 공을 던졌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4월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화제를 모았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져 패색이 짙은 상황이라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아끼고자 산도발의 '투수 외도'를 허락했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응원 팀의 패배에 아쉬워하면서도 '산도발의 투구'에 크게 웃었다.
KBO리그에서도 최정(SK 와이번스), 나성범(NC 다이노스) 등이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KBO리그 정서는 아직 야수의 마운드 등판을 반기지 않는다.
넥센 야수들도 '실전 등판'에 대해서는 "어렵다"고 손을 내저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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