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항공, 14·16일 파업 강행…승객 6만여명 영향받을 듯

입력 2018-05-13 17:12  

브뤼셀항공, 14·16일 파업 강행…승객 6만여명 영향받을 듯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항공사인 브뤼셀항공의 조종사들이 오는 14일과 16일 이틀간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해 이 항공사를 이용해온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뤼셀항공의 조종사 노조는 회사 측과 벌여온 임금협상이 지난주 결렬되자 이틀간 한시적으로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항공사 측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브뤼셀 공항에서 이착륙하는 항공편 557편, 승객 6만 명이 영향을 받게 됐다면서 전체 운항 예정 항공편의 75%는 비행취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종사들이 파업에 들어가 항공기 운항이 취소될 경우 항공사는 승객들에게 보상해야 한다.
항공사 측은 이번 조종사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하루 470만 유로(61억 원 상당)씩 모두 940만 유로(122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뤼셀항공은 올해 1분기에 2천600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조종사 파업까지 발생,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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