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보기관 MI5 수장, 국제회의서 러시아 공개 비판

입력 2018-05-14 11:47   수정 2018-05-14 12:03

英 정보기관 MI5 수장, 국제회의서 러시아 공개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영국의 정보기관인 국내정보국(MI5) 수장이 국제회의에서 러시아를 공개 비판할 예정이다.
앤드루 파커 MI5 국장은 1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안보 고위급 회담에서 러시아가 지난 3월 영국 솔즈베리에서 벌어진 러시아 이중스파이 암살 시도 이후 더욱 고립된 부류가 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경고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파커 국장이 국외의 공개 석상에서 이러한 연설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FT와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파커 국장은 솔즈베리의 암살 시도는 '의도적이고, 목표를 정한 악의적 행동'이라고 규정하는 한편 사건 이후 러시아는 전례 없는 수준의 허위 정보를 흘렸다고 규탄할 예정이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러시아의 선전 체제가 꾸며내는 '거짓의 연무'와 '반쪽 진실', 혼미스러움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가 국제 규정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을 지적하고, 러시아 정부가 군과 정보기관을 이용해 공격적이고 악질적인 행동을 일삼는 것을 고발할 계획이라고 사전에 입수된 파커 국장의 연설문을 인용해 FT 등이 전했다.
지난 3월 4일 솔즈베리의 한 쇼핑몰에서 영국에 망명 중인 전직 러시아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66)이 딸 율리야(33)와 함께 러시아의 군사용 신경작용제인 '노비촉'에 중독돼 발견된 사건에 대해 영국은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해 비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시인하지 않고 있다.
율리야는 지난달 의식을 회복해 퇴원했고, 스크리팔은 위중한 상황을 넘겨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파커 국장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위협과 관련해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세력이 쇠퇴했다고 해도 여전히 서방 국가를 위협하면서 '직접적이고 파괴적이며, 복잡한 공격'을 획책하고 있다고 경고할 예정이다.



hopem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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