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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돌봐준 여성이 뜨거운 물 부어 20대남 화상…학대 조사

입력 2018-05-14 17:10  

7년간 돌봐준 여성이 뜨거운 물 부어 20대남 화상…학대 조사
피해 남성 엄마·누나는 1년 전 연락 끊겨 경찰 '소재 파악 중'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경북 한 도시에서 20대 남성이 7년간 자신을 돌봐준 여성에게 학대를 당해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0분께 A(20)씨가 함께 살던 40대 여성 B씨가 부은 뜨거운 물에 얼굴과 가슴 등에 화상을 입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A씨는 사고를 당한 뒤 집을 빠져나와 자신이 일하는 가게 사장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화상 정도가 심해 응급치료를 받은 뒤 대구의 화상 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13∼1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지체장애를 앓는 어머니, 누나와 함께 평소 알고 지내던 B씨 집에서 함께 지내왔다. 중학교를 졸업한 A씨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최근까지 각종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살던 어머니, 누나는 1년 전 집을 나간 뒤 현재 연락이 닿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전 A씨가 일했던 한 가게 사장은 "2년 전 A씨가 우리 가게에서 일할 때 얼굴에 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며 "너무 맞아 몸이 아프다고 2∼3일 가게에 나오지 못한 적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B씨가 평소 A씨 아버지 보험금 등을 관리해왔다는 진술이 나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집을 나간 A씨 어머니와 누나 행방도 찾아 신변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A씨에게 상습적으로 학대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su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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