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오는 20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일부 조사에서 20%대 후반까지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 총통은 이에 대해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주할 수 밖에 없는 필연적 현상"이라며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임을 천명했다.
1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지난 9∼11일 성인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이 총통의 국정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2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이라는 답변은 작년보다 6% 포인트 늘어난 56%로 집계됐다.
특히 차이 총통이 계속 대만을 이끌어가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도 지난해 53%에서 올해 58%로 높게 나타나는 등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신뢰가 위기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빈과일보가 성인남녀 1천38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차이잉원 정부의 국정운영에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 비율이 62%로 '만족'(34%)을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 총통의 취임 초반 지지율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셈이다.
야당인 국민당 조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는 22.5%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인 평가는 무려 77.5%에 달했다.
집권 민진당 조사에서는 만족도가 41.3%로 비교적 높았지만, 취임 직후의 만족도가 54.1%였던 것을 감안하면 현저히 떨어졌다.
차이 총통은 이와 관련해 전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개혁의 길에서 마주할 수 있는 필연의 과정"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현재 많은 개혁이 중요한 단계에 이른 만큼 만족도가 너무 높게 나타날리 없을 것"이라며 "하는 일이 옳고 대만에 유익하다고 생각되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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