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최고령 세이브'를 기록한 임창용(42)에게 앞으로도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경기에 나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임창용을 당분간 마무리로 고정하겠다고 말했다.
부진에 빠져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기존 마무리 김세현의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다.
임창용은 지난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최고 시속 150㎞에 이르는 강속구를 내세워 팀의 8-7 역전 승리를 지키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만 41세 11개월 9일에 세운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세이브 신기록이다.
김 감독은 "저번에 중요한 세이브를 해줬다"며 임창용에게 믿음을 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최고령 타이틀을 보유한 만큼 체력 관리에 신경 쓸 방침이다.
김 감독은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체력은 나이가 있는 만큼 무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투도 피할 것이라면서도 "본인은 2연투까지는 괜찮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 여전한 기량으로 팀 뒷문을 지키는 임창용에게 감탄과 찬사도 보냈다.
김 감독은 "대단하다. 나이, 몸 관리, 야구에 대한 열정 모두 대단하다"며 "오늘 훈련도 가장 늦게 마치고 들어갈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약 1년 7개월 만의 KBO리그 공식 경기를 치른 우완 투수 윤석민(32)에 대해서는 "잘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윤석민은 이날 퓨처스리그에서 kt wiz를 상대로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72구를 던지며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내일 상태를 보고, 다음 주에 또 던져봐야 한다"며 "투구 수를 계속 늘려나갈 것이다. 감도가 문제"라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