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슬라브 볼프 예일대 교수 강연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갈등과 반목의 현실에서 공동의 번영을 모색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새문안교회는 올해 제11회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 '길을 잃은 세상, 길을 찾는 교회'를 오는 26∼27일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 언더우드교육관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 키워드는 '번영'이다.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한국 교회가 화두인 가운데 진정한 번영이란 무엇인지 묻고, '배타적 번영'에서 '포용적 번영'으로의 전환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새문안교회는 설명했다.
세계적인 신학자인 미로슬라브 볼프 예일대 교수가 주 강사로 나선다.
처음 방한하는 볼프 교수는 '배제와 포용', '광장에 선 기독교', '인간의 번영' 등의 책으로 국내 신학자들과 신도들에게 알려졌다.
현대 신학에 대해 "신학은 길을 잃었다"고 진단하는 그는 포용이 번영의 삶을 위한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는 사회 갈등, 이념 대립, 종교 분쟁, 빈부 격차 등 인류가 겪는 모든 난제는 '배제'에서 시작되며, '포용'의 자세로 나아가는 것이 '번영'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한다.
심포지엄 전체 강연 주제는 '세상의 삶을 위하여, 차이를 만드는 신학'이다.
볼프 교수는 세 차례 강연과 특별좌담회 '번영의 삶, 볼프 교수에게 듣다'에 참석한다. 대담은 신옥수 장로회신학대 교수가 진행한다.
새문안교회 이상학 담임목사는 "길을 잃어가는 세상 가운데, 삶의 방식으로서 신학이 인간의 참된 번영을 위해 어떤 길을 제시할 수 있을지 뜻깊은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볼프 교수는 언더우드 국제심포지엄에 이어 29일까지 장로회 신학대, 연세대, 경동교회 등지에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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