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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연준 수뇌부 곧 정상화…트럼프, 7명중 5명 지명

입력 2018-05-16 06:39  

'반쪽' 연준 수뇌부 곧 정상화…트럼프, 7명중 5명 지명
부의장·의장, 상원 청문회서 독립성 강조…"무난히 인준될 것"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지명된 리처드 클라리다(61)가 조만간 연준 이사진에 공식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클라리다는 15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다. 상원 청문 의원들은 연준의 독립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고, 클라리다는 "연준의 독립성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클리리다는 또 증시 변동성과 통화정책을 직접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강화된 금융규제에 대해선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클라리다는 1998년부터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2002~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를 지내기도 했다. 2006년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에 합류해 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분석해왔다.
경제학자인 클라리다가 연준 지도부에 진입하게 되면서 비경제학자 출신인 제롬 파월 의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파월 의장과 같은 공화당원이기도 하다.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을 담당하는 연준 이사로 지명된 미셸 보우먼도 함께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했다. 보우먼은 그동안 캔자스 주에서 은행 규제업무를 총괄했다.
연준 부의장과 이사직은 모두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AP통신은 "클리리다와 보우먼 모두 상원으로부터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면서 "무난하게 인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실상 반쪽으로 운영됐던 연준 수뇌부의 라인업도 조만간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 이사진은 의장·부의장을 비롯해 7명으로 구성된다. 클라리다와 보우먼이 공식 취임하면, 이사진의 공석은 1명으로 줄게 된다.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취임한 라엘 브레이너드 이사를 제외하면 모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지명됐다. 파월 의장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준 이사로 발탁됐다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연준 수장으로 '수직상승'한 경우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7명 중 5명을 지명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처럼 임기 초반에 연준 이사진들이 대거 개편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연준 독립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이다.
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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