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살만 국왕 주재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미국 정부의 결정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미국 정부가 대사관을 이전한 지 하루 만이다.
사우디 정부는 이 성명에서 "미국 정부의 결정은 여러 국제적인 결의안이 보장한 팔레스타인 국민의 권리에 반하는 중대한 편중이다"면서 "사우디 정부는 그런 정당화할 수 없는 행위의 심각한 결과를 사전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살만 국왕이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15일 전화로 전날 가자지구에서 비무장 민간인을 잔혹하게 공격한 이스라엘군을 규탄하고 팔레스타인의 합법적 권리 재건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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