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칩인 버디 1개로 매치 1회전 승리

입력 2018-05-16 18:33   수정 2018-05-16 19:04

박인비, 칩인 버디 1개로 매치 1회전 승리

디펜딩 챔프 김자영·최혜진·이정은·김해림도 승전고




(춘천=연합뉴스) 권훈 기자= '여제' 박인비(30)가 국내 대회 첫 우승을 향해 힘겨운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인비는 16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조별리그 1차전에서 최혜용(28)을 1홀차로 제쳤다.
승점 1점을 챙긴 박인비는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인비는 17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최유림(28)과 대결한다.
박인비는 이날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 아이언샷 거리감이 맞지 않아 자주 그린을 넘어가면서 버디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박인비에게는 세계랭킹 1위로 끌어 올린 쇼트게임과 퍼팅이 있었다.
11번홀까지 단 1개의 버디를 잡아내지 못한 박인비는 버디 2개를 뽑아낸 최혜용에게 2홀차로 끌려갔다.
12번홀(파4)에서 최혜용이 보기를 적어낸 틈을 타 1홀차로 추격한 박인비는 13번홀(파3)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5m 칩샷을 홀에 꽂아넣어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박인비가 잡아낸 유일한 버디였다.
박인비는 남은 5개홀을 모두 파로 막아냈다.

승부는 17번홀(파4)에서 갈렸다. 박인비와 최혜용 모두 두번째샷이 그린을 넘어갔다. 박인비는 1m 파퍼트를 집어넣어 비슷한 거리의 파퍼트를 놓친 최혜용에 1홀차로 역전했다.
2008년과 2009년 이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에 울었던 최혜용은 18번홀(파5)에서 4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는 바람에 대어를 눈앞에서 놓쳤다.
박인비는 "긴 하루였다. 버디를 하나 밖에 못했지만 보기를 하지 않은 게 승인이었다"면서 "첫 관문을 힘겹게 통과했다. 주말까지 경기하는게 당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박인비는 결승에서 꺾은 김자영(27)은 홍진주(35)를 2홀차로 꺾고 2연패에 시동을 걸었다.
이정은(22)도 2014년 이 대회 챔피언 윤슬아(32)에게 3홀차 완승을 올려 16강 진출의 디딤돌을 쌓았다.
작년에 3위를 했던 김해림(29)은 백규정(23)에 6홀차 대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슈퍼루키 최혜진(19)도 장수연(23)을 2홀차로 제압하고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상금랭킹 1위 장하나(26)는 이선화(32)와 비겨 16강 진출에 차질을 예고했다.
이 대회 출전 자격이 없지만 두산 골프 장학생이라는 인연으로 유일한 초청 선수로 출전한 신인 공미정(21)은 2015년 신인왕 박지영(22)을 2홀차로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경기는 천둥과 번개 때문에 2시간40분 가량 중단됐다 재개됐다.
kh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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