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불어나고 흙탕물로 변해 수색 난항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박영서 기자 =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쏟아진 밤사이 강원 인제군 소양호에서 소형 낚시 보트가 뒤집혀 밤낚시를 하던 60대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17일 인제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인제군 남면 관대리 38대교 인근 소양호 상류에서 이모(61)씨와 안모(70)씨가 각각 타고 있던 무동력 소형 고무보트 2대가 강풍이 불면서 모두 뒤집혔다.
사고 직후 안씨는 뒤집힌 보트를 붙잡고 해가 뜰 때까지 버티다가 물 밖으로 나왔으나 이씨는 실종됐다.
이 지역에는 새벽부터 강풍과 함께 장대비가 내렸다.
안씨는 경찰에서 "이씨와는 100여m 거리를 두고 낚시하고 있었다"며 "칠흑 같은 어둠 속이라서 사고 직후에는 미처 알지 못했지만 물 밖으로 나와보니 이씨의 보트가 뒤집혀 있었고, 이씨는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보트가 뒤집히면서 휴대폰 등 소지품을 잃은 안씨는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실종 신고했다.
이들은 지난 15일부터 소양호 주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낚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물 밖에 이씨의 차량과 소지품이 그대로 있는 점 등으로 미뤄 타고 있던 보트가 뒤집히면서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119 수난구조대 등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으나, 간밤에 내린 폭우로 물이 불어나고 흙탕물로 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