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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해결사' 이성열 "헛스윙 삼진 당하더라도 자신 있게 스윙"

입력 2018-05-18 22:49  

'한화 해결사' 이성열 "헛스윙 삼진 당하더라도 자신 있게 스윙"
18일 LG전 '추격의 투런포+9회초 결승타' 3타점 원맨쇼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이성열(34·한화 이글스)은 5회초 추격의 투런포를 쏜 뒤 한용덕 감독의 가슴을 치는 세리머니를 걸렀다.
그는 "깜빡했다"고 했다.
하지만 또 기회가 있었다.
이성열은 9회초 결승타를 쳤고 경기 뒤 세리머니를 할 때 한 감독의 가슴을 툭 쳤다.
한용덕 감독은 "이성열이 5회에는 가슴을 치지 않고 지나가더니 결승타를 치고 그 세리머니를 하려고 했나 보다"라고 웃었다.
이성열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그는 0-3으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LG 선발 김대현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추격의 투런포를 쐈다.
더 극적인 장면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3루, LG 마무리 정찬헌과 풀 카운트 승부를 펼치다가 시속 148㎞ 직구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쳤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경기 뒤 만난 이성열은 "최근에 정찬헌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그래서 더 자신감 있게 타석에 들어섰다"며 "풀 카운트였고, 1루가 비어 있어 유인구가 올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나 '헛스윙 삼진을 당해도 자신 있게 스윙하자'고 마음먹었다. 그 덕에 빠른 직구를 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5월 2일 대전 LG전에서도 2-3으로 뒤진 9회말 무사 1, 2루에서 정찬헌을 공략해 1타점 동점 2루타를 쳤다. 당시에도 한화는 4-3으로 역전승했다.
이성열은 16일 대전 kt wiz전에서도 역전 결승 석 점 홈런을 치는 등 최근 한화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워낙 극적인 승부를 많이 펼치는 한화에서 가장 짜릿한 장면을 많이 만든 타자다.
그는 "내게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다. 내 앞뒤로 좋은 타자가 워낙 많아서 내게 기회가 오는 것"이라며 웃었다.
이성열은 올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357, 5홈런, 27타점을 올렸다.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 후 2주가 지난 4월 8일에야 팀에 합류했지만, 매서운 타격감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성열은 "지금 팀 분위기가 좋은 건 우리가 많이 이기기 때문이다. 더 많이 이겨서 이 분위기를 유지하겠다"며 "나도 이번 시즌을 끝까지 건강하게 치르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분위기를 탄 한화는 2위 SK 와이번스를 1게임 차로 추격했다. 이성열은 "위만 보겠다"고 했다.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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