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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서해상 귀순자 신분 놓고 혼선…'북한군 장교→민간인'

입력 2018-05-19 20:57  

당국, 서해상 귀순자 신분 놓고 혼선…'북한군 장교→민간인'
귀순자 진술 때문에 '북한군 소좌 귀순'으로 보고된 듯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19일 새벽 목선을 타고 서해 상에서 귀순한 북한 주민의 신분을 놓고 한때 혼선이 빚어졌다.
당초 40대 남성 귀순자 2명 중 1명은 우리 군의 소령에 해당하는 북한군 소좌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민간인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날 새벽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쪽 해상에서 작은 목선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자 우리 해군 고속정이 출동해 목선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2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은 우리 해군과 최초 접촉 당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귀순자 2명의 신병은 해군에서 해경으로 인도됐고, 이 과정에서 1명의 귀순자가 자신이 북한군 소좌라고 진술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 당국 등 관련 기관에도 초기에는 북한군 소좌가 귀순했다고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자도 연합뉴스의 문의에 "북한 장교 1명과 주민 1명이 귀순했고, 귀순한 장교의 계급은 소좌"이라고 전했다.
다른 언론매체들도 국군 소령에 해당하는 북한군 소좌가 귀순했고, 북한군 장교가 접경지역에서 귀순한 것은 2008년 4월 당시 북한 보위부 소속 이철호 중위가 서부전선 판문점 인근 우리 군 GP(전방초소)로 귀순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관계 당국이 귀순자 2명에 대한 본격 조사를 벌인 결과, 둘 다 민간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정보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후 귀순자 2명에 대해 "군인이 아니라 민간인이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귀순자는 자신의 신분을 과장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혀 귀순자의 신분을 둘러싼 혼선이 귀순자의 진술 때문임을 시사했다.
현재 관계 당국은 귀순자 2명의 귀순 경위 및 동기와 함께 정확한 신분과 직업을 조사 중이다.
이 소식통은 "한때 북한군 소좌로 알려졌던 귀순자는 과거 간부로 군 복무를 했거나 군무원 신분이었을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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