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나깨나 부상조심…국가대표 4명 전북, 소집 직전 1명만 선발

입력 2018-05-20 16:37  

자나깨나 부상조심…국가대표 4명 전북, 소집 직전 1명만 선발
울산 박주호도 결장…서울 고요한 등은 선발 출격
역대 월드컵에서도 황선홍·이동국 등 부상 악몽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아침에 권창훈 부상 기사를 보고 이재성을 뺐어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대표 중 수비수 이용만 선발로 출전시켰다.
전북엔 예비 태극전사 28명 중 단일팀으로는 가장 많은 4명이 속했다.
최 감독은 이날 미드필더 이재성은 대기 명단에 포함했고, 공격수 김신욱은 아예 제외했다.
수비수 김진수는 대표팀 명단엔 이름을 올렸지만, 3월 유럽 원정 평가전 때 무릎을 다쳐 지금껏 뛰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종아리 근육 피로가 심해 부상 직전 상태인 김신욱에게는 애초 온전히 휴식을 줄 계획이었으나 이재성을 두고는 막판까지 고심했다. 훈련도 선발 출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진행했다.
그러나 이날 새벽 프랑스에서 들려온 권창훈의 부상 소식에 최 감독은 이재성을 대기 명단에 넣기로 마음먹었다.
권창훈은 소속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확한 상태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져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무산된 분위기다.
중앙 수비의 핵으로 꼽히던 김민재(전북)가 이미 부상으로 월드컵 문턱에서 좌절한 데 이어 염기훈(수원)도 경기 중 갈비뼈를 다쳐 제외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공격의 한 축을 이룰 강원의 이근호도 19일 경남 FC와의 경기에 나섰다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도중 교체되는 아찔한 상황을 겪었다. 다행히 정도가 심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강희 감독은 "월드컵을 앞두고 이렇게 많은 선수가 한꺼번에 다치는 건 처음 보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직전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상대 태클에 무릎 십자인대를 다쳐 결국 뛰지 못한 황선홍, 2006년 독일 대회를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출전 꿈을 접은 이동국(전북) 등 월드컵 전 '부상 악령'은 끊임없이 대표팀을 괴롭힌 요소다.
이런 악몽을 피하려 울산 현대도 '멀티 플레이어' 박주호를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 명단에 넣지 않았다.
반면 서울의 고요한과 '깜짝 발탁'의 주인공인 인천의 공격수 문선민은 각각 전북, 울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상주 상무의 홍철, 김민우, 제주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오반석도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나서서 맞대결을 펼쳤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