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추경예산 확보 후 관용 버스 투입 방침

(신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목포에서 90㎞ 떨어진 외딴섬 신안 흑산도 학생들의 작은 꿈이 이뤄지게 됐다.
곧 스쿨버스가 생겨 1시간 이상을 걸어 등교하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흑산도에 관용차를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경에 사업비를 반영하면 2∼3개월 후에는 스쿨버스가 섬을 누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흑산도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각 1곳에 학생수는 모두 69명이다.
면적은 49.25㎢, 해안선 길이는 41.8㎞다.
기존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노선과 떨어진 곳에 사는 학생들은 1시간 이상 걸어서 등하교를 한다.
학생들의 불편을 고려해 교육청은 올해 예산 5천만원을 편성해 스쿨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영업성이 없다고 본 버스 업체들이 지난 2∼4월 이뤄진 4차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무산됐다.
결국 신안 교육지원청은 전남 교육청에 관용차 배정을 요구했다.
운전원을 지역 주민으로 대체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민간 업체 운영에 따른 민원 소지도 차단할 수 있다는 논리였다.
다만 전남도교육청에 남는 관용차가 없어 버스를 구매하기로 하면서 예산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편성된 예산에서 부족한 부분은 추경에 반영해 관용차를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학교 통폐합 과정에서 학생들이 겪어온 통학 불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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