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통제에 마오가 만든 준군사조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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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5-23 11:14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통제에 마오가 만든 준군사조직 활용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통제에 마오가 만든 준군사조직 활용

'신장생산건설병단' 작년 생산량 39조 원 어치

한족 이주 효과도…수출 기업·방송국·신문사도 운영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위구르족의 중심지로 민족주의 색채가 강한 지역인 신장(新疆)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마오쩌둥(毛澤東) 시대에 만들어진 준군사조직 '신장생산건설병단'(新疆生産建設兵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의 생산건설병단이 신장 지역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통제를 위해 신장생산건설병단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생산건설병단은 마오쩌둥이 변방지역에 거주하던 인민해방군에게 지역개발에 나서도록 명령하면서 1954년 조직된 군사와 생산 복합조직이다.

생산건설병단은 1975년 폐지됐으나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유일하게 1975년에 부활했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은 신장위구르자치구내 토지개간 뿐만 아니라 한족을 이 지역으로 이주시키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막기 위한 방편으로 신장생산건설병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주 멜버른 라 크로브 대학의 중국 민족정책 전문가인 제임스 레이 볼드 교수는 신장생산건설병단이 최근 몇 년 사이 경제 개발뿐만 아니라 치안과 안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FT에 따르면 신장생산건설병단은 면화와 토마토케첩을 생산해 수출까지 하는 대기업을 포함해 10여 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또한, 신문사와 방송국도 운영하고 있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의 생산량은 2013년 235억 달러(약 25조3천억 원)에서 작년에는 367억 달러(약 39조6천억 원) 규모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신장생산건설병단에는 행정인력과 공무원, 노동자뿐 아니라 치안을 담당하는 훈련된 군인과 디지털 감시 인력까지 다양한 인력이 배치돼 있다.

사막을 개간해 농작물을 생산하는 역할을 맡은 인력은 대부분 한족 출신이다. 이들은 인구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빈곤한 지역인 허난(河南)성과 쓰촨(四川)성 출신이 주류를 이룬다.

신장생산건설병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신장위구르 지역 곳곳에 한족을 이주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구문제를 연구하는 미국 워싱턴대 대런 바이러 교수는 "토지개간 및 이와 관련된 사회간접자본 개발 프로젝트들은 전통적인 위구르족 거주지역에 한족의 정착을 확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중국 전체 면적의 6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가장 큰 성이다.

1949년 중국에 병합된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인구 2천200여만 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이슬람을 믿는 위구르족이다.

중국은 위구르족 분리독립 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도로 곳곳에 감시 초소를 세우고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는가 하면 수많은 위구르인을 재교육수용소에 구금해 공산주의 세뇌교육을 하고 있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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