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양자대결 되나…심의보·황신모 단일화 합의

입력 2018-05-23 11:45  

충북교육감 선거 양자대결 되나…심의보·황신모 단일화 합의
심·황, 후보등록 후 여론조사로 단일후보 결정하기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교육감 선거가 재선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 김병우 교육감과 보수계 단일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보수 단체의 요구에 따라 심의보 예비후보와 황신모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에 합의해서다.
심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해 "도민의 여망을 받들어야 한다는 소명으로 다시 단일화를 논의를 벌였다"며 "기필코 황신모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후보는 지난 18일 "비전교조 성향 후보의 단일화를 이뤄야 한다는 도민의 여망과 명령을 따르겠다. 여론조사 100%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두 후보는 지난 21일 밤 청주 모처에서 만나 '여론조사 100%'로 단일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둘의 후보 단일화가 성사되면 전국적으로 진보·보수 교육감 후보가 1대 1로 맞대결하는 지역은 제주, 대전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난다.
심 후보와 황 후보 측은 여론조사 기관, 설문 내용, 조사 지역, 시간 등 세부 사항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관리위원회 신고와 여론조사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후보자 등록 신청(24∼25일) 이전에 단일 후보를 결정할 수 없다.
따라서 두 후보는 일단 후보자 등록을 해야 한다.
여론조사가 최대한 빨리 이뤄지면 휴일인 오는 27일이나 다음 주초에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에서 밀려 사퇴하면 후보 등록 때 내는 선거 기탁금(5천만원)은 돌려받지 못한다.
지난 4월 보수 단체 주관 단일화 논의가 무산되는 과정에서부터 대립각을 세워왔던 두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동안 선거 준비에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인 상황에서 본선 무대도 밟지 못하고 후보직을 포기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는 점에서 여전히 둘의 단일화 성사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보수계 후보 단일화 변수에 맞닥뜨린 김병우 예비후보는 충주, 제천, 옥천, 보은, 괴산증평에 이어 이날 음성을 방문, "마을학교 활성화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jc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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