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약 훈풍 이어갈까…대형 건설사 잇달아 분양

입력 2018-05-23 11:25  

부산 청약 훈풍 이어갈까…대형 건설사 잇달아 분양
대우건설 화명지구 시작으로 현대·삼성물산도 준비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상반기 부산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분양 소식이 잇달아 들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부산 북구 화명2 재개발구역에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886가구 가운데 642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짜리 9개 동이며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39∼84㎡로 구성됐다.
대우건설 측은 지하철 2호선, 만덕대로, 남해고속도로, 덕천나들목 등 기존 교통망과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에 이어 현대건설은 내달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에 힐스테이트를 공급한다. 총 1천663가구 가운데 1천25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7월 동래구 온천동에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35층짜리 건물 32개 동 규모다.
전체 3천853가구 가운데 2천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어서 지역 부동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대림산업은 9월께 부산진구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전포'를 분양한다. 총 1천401가구 중 875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이밖에 하반기 중 SK건설이 동래구 온천동에 999가구를,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가야3구역에 812가구를, 한화건설이 북구 덕천동에 636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선 것은 최근 부산지역 청약시장 열기가 식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상반기 부산에서 공급된 아파트 단지 대부분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이는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이는 기존 부동산 시장과 다른 양상이다.
최근 공급된 아파트를 보면 '봉래 에일린의 뜰'이 31.62대 1, '사하역 비스타동원' 12.33대 1,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 5.65대 1, 'e편한세상 금정산' 2.0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산지역이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지만 올해는 그동안 공급이 뜸했던 북구나 인기 지역인 해운대, 부산진구 등에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공급되면서 해당 지역 내 수요를 바탕으로 한 청약 열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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