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업체와 1차 생산물량 계약 지장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방위사업청은 23일 제11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아하 방추위)를 개최해 국지방공레이더 1차 양산계획안을 상정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않고 다음 달 방추위 회의에서 심의하기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오늘 열린 방추위에 국지방공레이더 초도(1차) 양산계획안을 상정해 논의했으나, 다음 달에 열리는 방추위 회의에서 다시 심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지방공레이더 양산계획 안건 심의에 앞서 내년도 방위력개선비 요구안에 대한 심의 시간이 길어져 다음 달 회의에서 논의하자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지방공레이더는 3차원 능동위상배열 탐지레이더로, 기존 레이더보다 탐지거리가 더 길다. 방위·거리·고도까지 탐지할 수 있는 이 레이더는 북한의 소형 무인기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지난 2011년 연구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LIG넥스원이 개발했으며, 2015년부터 시험평가를 통해 레이더 성능을 검증한 결과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아 양산을 위한 규격화까지 완료했다.
방사청은 올해 하반기 업체와 계약 후 1차 양산 물량을 육군 군단급과 해병대 서북도서 야전부대에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하반기에 업체와 1차 생산물량 계약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데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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