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어린이집 61% '공기 중 곰팡이' 기준치 초과

입력 2018-05-24 16:01  

경기도내 어린이집 61% '공기 중 곰팡이' 기준치 초과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 내 어린이집 10곳 중 6곳은 실내 공기 중 곰팡이가 권고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활환경팀은 지난해 6∼12월 다중이용시설 중 미생물 오염에 취약한 민감·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어린이집 80곳과 의료기관 14곳, 노인요양시설 24곳, 산후조리원 10곳 등 128곳을 대상으로 부유 곰팡이 오염도를 조사했다.
24일 이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시설들의 공기 중 곰팡이 농도는 최소 83CFU/㎥에서 최대 2천2CFU/㎥, 평균 627CFU/㎥로 나타났다.
평균치가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 500CFU/㎥를 웃돌았다.
시설별 공기 중 곰팡이 평균 농도는 어린이집이 690CFU/㎥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의료기관 662CFU/㎥, 노인요양시설 512CFU/㎥였으며, 산후조리원이 321CFU/㎥로 가장 낮았다.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치를 넘어선 비율이 전체 조사대상 시설의 51%로 조사된 가운데 시설 종류별로는 어린이집의 61%,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시설이 50%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산후조리원은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각 시설의 월별 공기 중 곰팡이 농도는 9월이 가장 높았고, 12월이 가장 낮았다. 온도와 습도가 높을수록 곰팡이 생장을 촉진해 8월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온도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9월과 10월에 농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이 실내 부유 곰팡이 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환경요소, 건물 관리상태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부유 곰팡이 농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것은 환기 주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실내오염물질과 다르게 환기를 많이 할수록 실내 부유 곰팡이 농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는 외부 공기 중 곰팡이가 실내로 유입됐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연구진은 다른 오염물질을 고려해 환기는 여전히 자주 하는 것이 좋다며 다만 공기 중 곰팡이 농도의 외부 영향을 생각하면 단순한 환기가 아닌 필터 등을 갖춘 환기 설비를 갖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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