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3)가 한 달여 만의 승리를 완봉승으로 장식하며 팀에 4연승을 선물했다.
소사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9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1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끝까지 마운드를 지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번째이자 소사 개인으로는 통산 4번째 완봉승이다.
소사는 지난달 26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시즌 4승(3패)째를 거뒀다.
선발 등판을 하루 앞당겨 등판한 소사는 나흘 휴식만 취한 투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공에 힘이 넘쳤다.
2015년 9월 3일 kt wiz전에서 작성한 11탈삼진이 개인 한 경기 최다였던 소사는 이날 삼진을 무려 14개나 솎아냈다.
이는 데니 바티스타(전 한화 이글스), 릭 밴덴헐크(전 삼성 라이온즈)에 이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LG는 소사의 호투 속에 3회말에 뽑은 4점을 잘 지켜 4-0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26승 25패를 올린 LG는 NC전 상대 전적에서 6승 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NC는 대만 출신 에이스 왕웨이중의 6이닝 4실점 역투에도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1∼2회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득점에 실패한 LG는 3회말 기회만은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정상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포수 패스트볼로 2루에 안착하자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김현수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양석환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내 3회말에만 4점을 얻었다.
소사는 9회말 1사에서 노진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데 이어 2사에서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이날 경기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소사는 박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완봉승의 마지막 단추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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