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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낮은 경쟁률…"양당구도·한반도 문제 이목 여파"

입력 2018-05-26 00:41  

[후보등록] 낮은 경쟁률…"양당구도·한반도 문제 이목 여파"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5일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잠정)은 2.32대 1로 나타났다.




12명의 재보궐 국회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4천16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10시 현재 9천307명이 등록을 마쳤다.
광역단체장 경쟁률은 4.2대 1, 기초단체장은 3.3대 1로 평균을 웃돌았다.
광역단체장은 4년 전 경쟁률(3.6대 1)보다 높았고, 기초단체장은 당시(3.2대 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구 광역의원 2.6대 1, 지역구 기초의원 2.1대 1, 비례대표 광역의원 3.4대 1, 비례대표 기초의원 2.3대 1은 2014년과 비교해 같거나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교육감 선거(3.6대 1),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의원(1.2대 1)의 경쟁률은 4년 전(4.2대 1, 2.0대 1)보다 낮았다.
올해 선거의 평균 경쟁률이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저조한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양당 구도가 군소정당의 후보 배출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체(교육감 및 교육의원 제외) 후보자 가운데 민주당(33.3%), 한국당(28.8%) 등 양당이 차지한 비율은 62.2%에 달했다.
민주당, 한국당, 무소속(15.0%)을 뺀 나머지 군소정당 후보의 비율은 22.8%였다.
특히 올해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야당 후보들의 출마를 상대적으로 꺼리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해 저조한 지지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올해는 특히 여당 지지율이 높아 여당 쪽으로 후보가 몰렸고, 야당 쪽에는 상대적으로 후보로 나서려는 사람이 없어 경쟁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4월 말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 문제로 이목이 확 쏠리면서 선거 분위기가 뜨지 않은 점도 정치 신인의 출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신 교수는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던 상황에서 지방선거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진 까닭에 지명도가 낮은 사람에게는 불리한 측면이 있었다"며 "지명도를 올리는 데 자신감이 떨어진 사람이 출마를 접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가 4년 전 선거 때부터 전과 기록 공개범위가 '금고 이상'에서 '벌금형 100만원 이상'으로 확대한 점도 후보들의 출전을 주저하게 해 저조한 경쟁률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선관위 관계자는 "6회 지방선거부터 전과 기록 공개범위를 넓힌 점, 호남지역에서 한국당이 후보를 많이 안낸 점 등도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ong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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