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사' 김창선 北국무위 부장, 베이징서 귀국길 포착돼

입력 2018-05-26 16:11  

'김정은 집사' 김창선 北국무위 부장, 베이징서 귀국길 포착돼
대중외교 담당 김성남 노동당 부부장 동행…북중 정상 또 만날 가능성
트럼프 북미회담 취소발표로 싱가포르행 무산돼 귀국 가능성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6일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귀국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부장은 이날 정오께 중국 당국의 의전 차량을 타고 서우두 공항 제2 터미널 귀빈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부장은 이날 오후 2시 베이징발 평양행 고려항공 JS152편을 타고 귀국길에 올랐으며, 대중 외교를 담당하는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김 부장을 수행했다.
지난 24일 서우두 공항에선 북한 고위급 인사로 추정되는 남성이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 차량을 타고 시내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김 부장이 이날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당시 대외연락부 의전 차량을 탄 인사가 김 부장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24일 공항에서 목격된 인물이 김 부장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확언할 수는 없다"면서 "만약 김 부장이 이틀 간 베이징에 머물렀다면 당 대 당 교류를 위한 방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 부장이 중국에 왔다는 것은 북중 정상 간 만남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라며 "중국 당국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상 정확한 방문 목적을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김 부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4일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베이징을 경유했다가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취소 발표로 일정이 엉키면서 북한으로 돌아가게 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또 다른 베이징 소식통은 "김 부장이 싱가포르 방문을 계획하고 방중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로 일정이 틀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 부장이 김 위원장 일정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만큼 이런 주장도 타당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우두 공항에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고자 방북했던 외신기자단이 도착해 취재진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김 부장이 취재진의 눈을 쉽게 피해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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