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고기 환부·제주도 부동산 기획사건 변호 여부 논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가 고래고기 환부 사건과 제주도 기획 부동산 사건을 변호했는지를 두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송 후보 측의 심규명 공동선대위원장은 28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송 후보가 공동대표인) 법무법인 정우에서 수임한 사건이 아니고 송 후보와도 전혀 관련이 없고, 관여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고래고기 환부 사건은 2016년 4월 경찰이 불법 포획된 밍크고래 27t을 압수했지만, 울산지검이 이 가운데 6t만 소각하고 나머지 21t을 유통업자에게 되돌려 주면서 울산지방경찰청과 검찰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사건이다.
심 위원장은 "정우에서 선임한 사건은 이와는 별개로 3명의 피의자가 밍크고래 2마리를 불법으로 매입해 식당에 보관하면서 판매한 혐의로 울산지방경찰청이 조사한 사건"이라며 "지난해 11월 27일 의뢰인의 선임을 받았으며, 피의자 중 두 명은 무죄를 나머지 한 명은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변호사나 법무법인은 무죄나 억울한 사정을 주장하면 피의자를 위해 변호하는 것은 변호사의 정당한 직무이며 수임료도 정확히 신고하고 그 절차에 불법성이 없으면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주도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 변호 논란에 대해서는 "송 후보는 관여하지 않았고, 법인이 수임료를 받지도 않았다"며 "이 사건은 2016년 7월 발생했고 사기 사건 피의자로 고소된 6명에 대해 변호사 A씨가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운영할 당시 수임한 뒤 2017년 12월 정우에 합류하면서 계속 맡은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많은 투자자가 피해를 본 사건임을 알게 됐고, 정우가 사건을 계속 맡는 게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A 변호사에게 의견을 전했고, 올해 3월 22일 A 변호사는 이 사건에 대한 사임계를 낸 뒤 4월 6일 정우를 퇴사했다"고 부연했다.
심 위원장은 "A 변호사가 제출한 선임계에 송 후보 이름이 있는 것은 정우 공동대표인 송 후보와 심규명의 고정된 인쇄 문구에 불과하다"며 "한국당이 두 사건 모두 송 후보가 수임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비방하고 있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신권철 울산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고래고기 사건 변호와 관련해 의뢰인은 송 후보를 보고 돈(수임료)을 줬다 하고, 송 후보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송 후보 변호사 사무장에게 수임료를 줬다면 당연히 송 후보가 받은 것인데, 의뢰인에게 제대로 변호를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나"고 반문했다.
부동산 사건과 관련해서는 "사건 번호만 알면 누구나 볼 수 있는 대법원 홈페이지에서 이 사건을 검색하면 담당 변호사로 송 후보 이름이 나온다"라며 "대법원 공문서에 담당 변호사로 이름이 나오는데, 법무법인 대표라서 고정된 인쇄 문구일 뿐이라는 민주당의 주장은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권 변호사이고, 울산시장이 되실 분이라면 서민 피해자를 변호했어야 한다"며 "희대의 사기꾼을 변호하는 변호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어떻게 당당한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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