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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진에 '부부갑질' 논란 美의원 결국 재선도전 포기

입력 2018-05-29 14:00  

보좌진에 '부부갑질' 논란 美의원 결국 재선도전 포기
장보기 심부름에 개똥 청소까지 지시…"알코올중독 치료위해"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 보좌진을 상대로 한 '부부 갑질' 의혹에 휘말린 미국 공화당 톰 캐럿(버지니아) 상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결국 재선 도전을 포기했다.
다만 그는 갑질 의혹은 전면 부인하면서도 '알코올중독' 치료를 위해 정계를 떠난다고 밝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캐럿 의원과 그의 부인 플래나가 보좌진들에게 잔심부름뿐 아니라 심지어는 애완견의 똥까지 치우게 하는 등 마치 하인 부리듯 갑질을 일삼았다고 보도한 지 사흘만이다.
캐럿 의원은 이날 영상 성명을 통해 "최근 내 가족에 대한 공격들은 반쪽진실이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폴리티코의 보도를 완전히 부인했다.
하지만 "내가 정직하지 못했던 한 영역이 있다"며 "짧든 길든 나를 알고 지냈던 진실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공화당 지지자든, 민주당 지지자든, 무당파든- 2가지 점을 안다"며 "내가 좋은 사람이며 알코올중독자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이것은 내가 지금껏 공개적으로 발표한 성명들 가운데 단연 가장 괴로운 성명"이라며 "또한 진실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폴리티코는 지난 25일 캐럿 의원과 플래나가 보좌진들을 하인처럼 부렸다는 전직 보좌진 4명의 폭로를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초선의원 부부는 정식 보좌관과 인턴 등에게 장을 보거나 딸들의 기사 노릇을 하게 했으며, 심지어는 애완견인 소피를 산책시키고 똥을 치우는 일까지 시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욱하는 성미인 캐럿 의원 부부의 지시를 거절할 경우 당할 불이익을 걱정해 차마 거부하지 못했다는 게 보좌진들의 주장이다.
한 전직 보좌관은 폴리티코에 "내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알 수 없었다"며 "의원을 위해 일하는가? 부인을 위해 일하는가? 우리는 그들의 심부름꾼이 됐다"고 토로했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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