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위기 닥치면 '희망온돌 긴급기금' 신청하세요

입력 2018-05-30 06:00  

갑자기 위기 닥치면 '희망온돌 긴급기금' 신청하세요
서울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에 생계·주거·의료비 지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사업 실패로 재산을 날린 임주호 씨는 보금자리를 마련해준다는 친구에게 수중에 남아있는 돈을 보증금으로 송금했다. 그러나 사기였고, 작은 트럭에 살림살이를 싣고 이사를 가던 임씨 네 가족은 졸지에 길거리에 나앉게 됐다. 갑작스럽게 닥친 위기, 도움을 구할 곳이 없다.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구해줘'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비단 드라마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갑작스럽게 생활이 어려워졌으나 법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있는 가정을 지원하는 '희망온돌 긴급기금'을 2012년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해까지 총 16만4천339가구에 87억여원을 지원했다.
국가 긴급복지 지원(기준 중위소득 75% 이하 대상), 서울형 긴급복지 지원(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대상)과 별도로 운영하는 희망온돌 긴급기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배분을 통해 시행하며, 세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취약계층 위기가구지원 사업은 일정 소득 이하 긴급 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 등을 가구당 100만 원까지 지원하며, 긴급상황 시 2개 항목 지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서울형 임차보증금 지원은 임차보증금, 임시주거비, 주거환경개선비 등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가구당 500만 원 이내 지원을 원칙으로 한다.
행복한 방 만들기 사업은 서울시 및 자치구, 민간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이다. 독거어르신, 한부모가정, 장애인가정 등을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 보일러 점검·수리·교체 서비스를 한다.
희망온돌기금 신청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지역복지관, 다산콜센터(☎120)에서 상시 받는다. 소득조회 후 사례회의 또는 솔루션위원회를 거쳐 지원이 결정되며, 지원 후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한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30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시민께서는 주저 없이 도움을 요청하시길 바라며, 주변에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있을 경우도 적극적인 지원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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