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와 충북 유일의 점자도서관인 무지개도서관은 30일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작, 배포해 시각장애인 유권자의 참정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기관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 때마다 선거관리위원회와 정당별 후보의 의뢰를 받아 점자형 투표 안내문과 선거공보물, 공약서를 제작, 시각장애 유권자에게 배포하고 있으나 일부 후보는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후보는 시각장애인이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선거공보물로 신성한 참정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음성으로 출력되는 선거공보물 역시 보조 공학기기가 없어 이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각장애인 유권자도 정당하게 참정권을 행사할 권리가 있다"며 "선관위와 후보들은 점자형 선거공보물과 공약서 제작, 배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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