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 르완다가 아스널 스폰서?…유니폼 광고 논란

입력 2018-05-30 17:14  

최빈국 르완다가 아스널 스폰서?…유니폼 광고 논란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 아스널이 아프리카 르완다와 맺은 유니폼 광고 계약 때문에 도마 위에 올랐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국제 원조를 받는 르완다에서 거금을 받는 조건으로 관광 홍보 문구를 유니폼에 새겨 넣기로 했기 때문이다.
아스널은 최근 르완다 정부와 2018-2019 시즌 유니폼 어깨 부위에 '비지트 르완다'(Visit Rwanda)라는 로고를 부착하는 스폰서 계약을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3천만 파운드(약 430억원)에 달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1인당 소득이 1천달러(약 108만원)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가난한 나라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들여 관광 산업 홍보에 나섰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3선 연임에 성공해 20년 가까이 르완다를 통치하고 있는 폴 카가메 대통령이 아스널의 팬이라는 점도 비난의 대상이다.
세계 최빈국의 '독재자'가 개인 관심사에 따라 세계 최고 부자 구단 중 하나인 아스널과 광고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특히 르완다에 원조를 제공하는 네덜란드에서는 자국의 도움을 받는 나라가 인기 축구 구단을 지원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르완다 당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르완다 개발위원회 의장인 클라레 아카만지는 BBC에 "아스널에 지급된 금액은 보도된 규모보다 더 적다"며 "르완다도 자립적으로 살아가려고 선택한 일이며 영원히 피원조국으로 비치고 싶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CNBC는 르완다의 관광 산업 육성 계획을 소개했다.
관광 산업을 통해 9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4억400만달러(약 4천363억원) 수준인 현재 관광 수익을 오는 2024년까지 8억달러(약 8천640억원) 수준으로 늘리려 한다는 것이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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