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 최고봉 아오라키 마운트 쿡 암벽에서 사람 얼굴 형상이 사진에 찍혀 화제다.
뉴질랜드 언론인 뉴스허브는 크라이스트처치 미술관 주인이자 아마추어 사진가인 필립 위넌즈가 지난달 6일 눈에 덮인 남섬 아오라키 마운트 쿡 남쪽 암벽에서 사람 얼굴 형상을 발견했다며 그 자신도 자신의 눈을 믿을 수 없어 했다고 31일 전했다.
위넌즈는 사진을 포토샵으로 손질한 게 절대 아니라며 암벽에서 튀어나온 얼굴 형상이 단지 바위와 눈이 빚어낸 것만은 아니라며 자세히 한 번 보라고 말했다.
그는 사진이 그날 본 것 그대로라며 "우리는 여러 번 마운트 쿡에 갔지만 그런 얼굴 형상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다. 그때 보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위넌즈의 부인 트레이시도 남편이 사진 찍을 때 같이 있었다며 자신도 사람 얼굴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본 사람들도 신기한 자연 현상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어떤 사람은 뉴질랜드 산악인으로 지난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산 등정에 성공한 에드먼드 힐러리 경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오라키 마운트 쿡은 해발 3천724m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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