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홈 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서 보스니아 상대

(전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전북)에겐 내달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이 남다른 의미가 있다.
피로 누적으로 온두라스 평가전을 결장한 후 나오는 경기이기도 하지만 수도 없이 뛰었던 전북 현대의 홈 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뛰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31일 기자들과 만난 이재성은 "전주에서 대표팀 경기는 처음인데 집에 온 것처럼 익숙하고 편해서 좋다"며 "이곳에서 많은 팬의 응원을 받아 성장하며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이재성은 "좋은 경기와 승리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의 가능성을 확인해주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쉴새 없이 달려온 탓에 피로가 쌓여 잠시 정상 훈련에 불참했던 이재성은 "감독님이 며칠 쉬도록 배려해주셔서 쉬는 동안 몸과 마음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일 경기엔 지장이 없다"며 "감독님이 주문하는 플레이를 잘 이해하고 소통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성이 온두라스전에서 벤치를 지키는 동안 활약한 이승우(베로나)와 문선민(인천)에 대해서는 "데뷔전에서 자신의 장점을 보여주기 힘든데 경기장에서 맘껏 펼치는 것을 보고 자랑스러웠다. 팀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반가워했다.
반면 부상으로 낙마한 권창훈(디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고 팀으로서도 큰 손해"라며 "제가 창훈이 몫을 다할 수는 없지만 훌륭한 동료들이 있기 때문에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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