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미군사령관 "탈레반, 아프간 정부와 휴전 물밑 협상"

입력 2018-05-31 21:03  

아프간 미군사령관 "탈레반, 아프간 정부와 휴전 물밑 협상"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이 17년째 정부군과 내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부 고위 탈레반 인사들이 아프간 정부 측과 휴전을 위해 비밀리에 협상하고 있다고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이 밝혔다.



31일 아프간 톨로뉴스 등에 따르면 니컬슨 사령관은 전날 미국 국방부에서 열린 화상회의에서 "무대 밖에서 많은 외교적 활동과 대화가 다양한 수위로 벌어지고 있다"면서 탈레반 고위급 인사와 중간 간부급 인사들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니컬슨 사령관은 "대화 성공 여부가 절차의 비밀 유지에 달렸다"면서 양측 대화와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설명을 피했다.
그는 다만 현재 아프간 상황을 '대화와 전투가 병존하는 상태'로 설명하면서 탈레반의 공격 수위가 평균보다는 낮은 정도라고 말했다.
앞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지난 2월 탈레반을 합법조직으로 인정하는 대신 전쟁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탈레반은 이에 대해 "외국군의 아프간 불법 점령으로부터 여론을 호도하려는 가니 정부의 음모"라며 평화협상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아프간군은 이날 남부 헬만드 주 카자키 지역에서 탈레반이 운영하는 수감시설을 공격해 탈레반 대원 4명을 사살하고 민간인 수감자 등 103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탈레반은 전날 수도 카불에서 내무부 건물을 겨냥한 총격과 폭탄 공격으로 경찰관 1명을 살해했으며 남동부 로가르 주에 경찰서를 공격해 경찰관 6명을 사살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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