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영주권 포기 최선경 공군 소위 "조국 하늘 수호하겠다"

입력 2018-06-01 11:18   수정 2018-06-01 21:41

캐나다 영주권 포기 최선경 공군 소위 "조국 하늘 수호하겠다"

공군 140기 학사후보생 임관식…402명 소위 임관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해외에 살면서도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군인이 되고 싶었다. 조국의 푸른 하늘을 수호하는데 헌신하는 공군 장교가 되고 싶다."
1일 오후 2시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리는 '제140기 공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공군 장교로 임관할 최선경(25) 소위의 당찬 포부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09년 부모를 따라 캐나다로 이민 가서 고교를 마친 뒤 귀국해 국내 대학에 진학했던 최 소위는 2016년 캐나다 영주권을 취득하고도, 올해 2월 공군 학사후보생으로 입대를 결정하고서 영주권을 포기했다.
캐나다 고교 시절 만났던 세계 각국의 난민 출신 친구들로부터 전쟁의 끔찍한 참상을 전해 듣고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는 그는 그 연장선에서 공군 입대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날 공군 학사후보생 임관식에선 올해 2월 26일부터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해 12주 동안 장교양성 교육을 받은 402명이 소위 계급장을 단다.
성적 우수자 중 조현우(25) 소위가 국방부장관상, 이용재(26) 소위가 합참의장상, 임지우(23) 소위가 공군참모총장상을 각각 받는다.

독립운동가 손기업 옹의 증손으로 할아버지 손호인 장군, 방송인 아버지 손범수 씨에 이어 3대째 공군장교로 임관한 손찬호(22) 소위와 3·1 만세 운동 유공자인 독립유공자 김교선 옹의 외증손 김태순(25) 소위 등도 눈길을 끈다.
이왕근 공군참모총장은 신임장교들에게 "앞으로 여러분은 급변하는 한반도 안보환경 아래에서 조국의 하늘과 국민의 안위를 지키는 막중한 사명을 수행해야 한다"며 "정예 공군 장교로서 올바른 인성과 함께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는 데 매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군을 만드는 데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hoj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