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기성용, 월드컵 출정식 보스니아전서 센추리클럽 가입(종합)

입력 2018-06-01 21:07   수정 2018-06-01 21:24

'캡틴' 기성용, 월드컵 출정식 보스니아전서 센추리클럽 가입(종합)
FIFA 기록으로는 한국 10번째…"모든 분께 감사…월드컵서도 최선"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알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100번째 A매치를 맞이했다.
기성용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와의 대표팀 출정식 경기 선수 명단에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이 스리백(3-back)을 가동하면서 기성용은 평소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스리백의 일원으로 출격했다. 신 감독은 기성용을 오반석(제주), 윤영선(성남)과 함께 세워 포어 리베로 역할을 맡겼다.
이 경기는 기성용이 2008년 9월 요르단과의 친선경기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나서서 맞이한 100번째 경기다.
한국 선수 중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기록으로는 10번째 '센추리클럽' 가입이다.
자료가 부족했던 과거 스타들의 기록을 대한축구협회가 추가로 찾아내면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14번째다.
29세 128일인 기성용은 차범근 전 감독(24세), 김호곤 전 기술위원장(26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어린 나이로 A매치 100경기를 채웠다.
기성용은 100경기 중 95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011년 아시안컵,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년 아시안컵 등 큰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했다.
2008년 9월 10일 북한과의 남아공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이후 총 10골을 터뜨렸고, 도움은 15개 작성했다.
2014년 10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부터 팀의 주장을 맡았고, 이번 보스니아전과 러시아월드컵에서도 한국의 '캡틴'으로 나선다.
애초 기성용은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센추리클럽 가입이 예상됐으나 허리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이 경기로 미뤄졌다.
하프타임에 진행된 기념식은 아내인 배우 한혜진 씨의 영상 축하메시지로 시작됐다.
한 씨는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 얼마나 고생과 고민을 많이 하는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지 봐왔기 때문에 오늘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면서 "월드컵에서도 대표팀 선수들과 잘해낼 거라고 믿는다"며 응원을 보냈다.
그라운드에 선 기성용은 한 씨에게 "항상 옆에서 함께 해줘서 고맙고, 은퇴하는 날까지 옆에서 응원해달라"며 화답했다.
이어 그는 "모든 분께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하나가 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숫자 '100'이 새겨진 황금 열쇠를 선물로 줬다. 영문 성인 'KI'와 열쇠를 뜻하는 'key'가 발음이 같은 데서 착안해 마련됐다.
한혜진 씨와 딸 기시온 양, 어머니 남영숙 씨가 함께 그라운드에서 뜻깊은 날을 축하했다.
관중석에는 모교 순천 중앙초등학교 축구부 후배들이 '기성용 선배님 A매치 100경기 출전 축하합니다'라는 큰 현수막을 걸기도 했다.
song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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