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안 찍었으면 여당 비판 자격 없다는 생각 아니냐" 비판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1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민주노총 조합원에게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찍었는지를 묻는 등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지방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전북 군산을 찾은 홍 원내대표가 전북지역본부 측과 면담에서 "문재인 찍었느냐", "민주노총이 10년간 못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우리가 1년 만에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전북지역본부는 "문재인 찍었느냐는 질문은 문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국민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내포한다"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시하는 질문을 집권여당 원내대표가 입 밖으로 내놓다니 민심이 두렵지 않은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또 "한국 사회에 비정규직이 넘쳐나게 된 것은 바로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이 입법한 '비정규직법' 때문"이라며 "이에 대해 사죄는 못할망정, 그 악법에 맞섰던 민주노총을 향해 비아냥대는 것이 집권여당 원내대표의 수준이란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홍 원내대표가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울산에서도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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