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605일만의 등판서 패전…두산전 4⅔이닝 5실점(종합)

입력 2018-06-02 19:59  

KIA 윤석민, 605일만의 등판서 패전…두산전 4⅔이닝 5실점(종합)
두산, 10-0 완승으로 6연승…6이닝 무실점 후랭코프 '8승 무패행진'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윤석민(32)이 605일 만의 1군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윤석민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선두 두산 베어스와의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8안타와 볼넷 4개를 내주고 5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2개를 잡았다.
5회도 채우지 못했지만 투구 수는 95개나 됐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2㎞가 찍혔다.
KIA가 두산에 0-10으로 완패해 윤석민은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윤석민이 1군 마운드에 오른 것은 2016년 10월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605일 만이다.
선발 등판은 2016년 4월 17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776일 만이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투수였던 윤석민은 고질인 어깨 통증에 시달리다 2016년 12월 오른 어깨에 웃자란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전념하며 지난해에는 한 번도 1군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오랜만의 실전에서 윤석민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은 아직 회복이 덜 됐고, 제구도 흔들렸다.
1회 첫 타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윤석민은 정진호의 보내기번트로 1사 2루 상황에 놓였으나 박건우를 2루수 뜬공,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 없이 넘겼다.
그러나 2회 양의지와 오재원을 잇달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후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선제점을 빼앗겼다.
3회 선두타자 정진호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나서 후속 타자들은 범타로 처리했지만 4회 다시 실점했다.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뒤 오재원과 오재일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박세혁의 희생번트 때 홈 수비가 느슨한 틈을 노린 두산 오재원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5회에도 1사 후 김재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양의지와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에 몰린 뒤 마운드를 한승혁에게 넘겼다.
박세혁 타석에서 한승혁의 폭투로 3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아 윤석민의 실점은 5점으로 늘었다.



이후 두산은 6회 박건우의 희생플라이, 7회 박세혁의 2루타로 한 점씩 보탰고, 9회에는 허경민이 황인준을 좌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쐐기를 박았다.
이날 KIA가 5안타에 묶인 반면 두산은 허경민이 혼자 5안타(3타점 1득점)를 치는 등 장단 17안타로 폭발했다.
두산은 6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 3개만 내주고 삼진 2개를 곁들인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번째 등판에서 8승째를 수확하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후랭코프는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나섰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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