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호랑이 텃밭' 메모리얼 토너먼트서 선두와 2타 차

입력 2018-06-03 07:34  

안병훈 '호랑이 텃밭' 메모리얼 토너먼트서 선두와 2타 차
3R까지 중간합계 5위 우승 가시권…김민휘·우즈 공동 7위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안병훈(27)이 이틀 연속 '노 보기' 행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기대를 이어갔다.
안병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천39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8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단독 5위에 올랐다.
버디만 5개 잡았던 2라운드의 단독 3위에서는 2계단 내려갔지만, 선두를 2타 차로 추격하며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을 가시권에 뒀다.
'괴짜 골퍼'로 유명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날 버디만 6개 잡는 맹타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안병훈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는 2015년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그해 신인상도 받았지만, PGA 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을 거둔 적이 없다.
안병훈의 3라운드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평균 315야드에 달했고 정확도도 85.71%로 높았다. 그린적중률도 88.89%로 좋았다.
카일 스탠리(미국)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2위에 포진했다.
김민휘(26)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김민휘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공동 35위에서 28계단이나 도약했다.
김민휘는 4번 홀(파3)부터 5번 홀(파5), 6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7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9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도 버디 3개를 잡으며 기세를 몰아간 김민휘는 17번 홀(파4) 보기에도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 7위다.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순위를 17계단 끌어 올렸다.
이 대회는 우즈의 텃밭으로 불린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 대회에서 5승이나 올렸다.
부상과 부진으로 허덕이던 2015년에는 이 대회에서 꼴찌에 그쳐 자존심을 구겼다.
3년 만에 돌아와 개인 통산 80승에 도전하는 올해 대회에서는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며 주인공답게 갤러리의 환호를 끌어내고 있다.
우즈는 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고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맹타를 날렸다. 9번 홀(파4) 버디로 전반을 마무리한 우즈는 15번 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잡았다.
막판 16번 홀(파3)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김시우(23)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강성훈(31)은 2오버파로 주춤, 중간합계 1언더파 215타로 공동 64위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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