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한국 조별리그 상대, 평가전서 '희비'…멕시코 웃고 독일 울고

입력 2018-06-03 12:17  

[월드컵] 한국 조별리그 상대, 평가전서 '희비'…멕시코 웃고 독일 울고
멕시코, 스코틀랜드에 1-0 승리…독일, 오스트리아에 충격의 역전패
스웨덴은 에릭센 빠진 덴마크와 0-0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상대할 F조 조별리그 상대국들의 평가전 희비가 엇갈렸다.
멕시코는 출정식을 겸한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스웨덴은 덴마크와 득점 없이 비겼다.
최강 독일은 오스트리아에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했다.
멕시코는 3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스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평가전에서 히오바니 도스 산토스(LA갤럭시)의 전반 13분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34위 스코틀랜드를 상대로 전후반 내내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점유율은 64%였고, 유효슈팅 10개를 포함해 슈팅 개수가 32개에 달했다. 스코틀랜드의 전체 슈팅은 4개에 불과했다.
다만 멕시코는 22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던 웨일스 평가전에 이어 이번에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 주전 선수들의 부상 우려도 완전히 씻어내지 못했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당초 디에고 레예스(포르투),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 엑토르 모레노(레알 소시에다드) 등 '부상 트리오'가 이날 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세 선수는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우승 후보인 세계랭킹 1위 독일은 26위 오스트리아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다.
독일은 이날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에서 메주트 외칠(아스널)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1-2로 역전패했다.
전반에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후반에 수비가 불안해졌다.
왼쪽 발 부상 이후 오랜만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한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골키퍼도 패배를 막지 못했다.
독일이 이웃 오스트리아에 진 것은 32년 만에 처음이다. 또 독일은 올해 세 차례 평가전에서 승리 없이 1무 2패에 그쳤다.
경기 후 요하임 뢰브 감독은 "우리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이렇게 경기한다면 절대 기회가 없을 것"이라며 "계획한 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후반전에 너무 엉성했다"고 분노했다.
뢰브 감독은 다만 "노이어는 한두 개의 눈에 띄는 선방을 했다"고 대체로 호평했으며 "2주 후면 완전히 다르게 준비된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리 대표팀의 월드컵 첫 상대인 스웨덴도 웃지는 못했다.
FIFA 랭킹 23위 스웨덴은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이 빠진 랭킹 12위 덴마크와 스톡홀름 안방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2선에서 출격한 에밀 포르스베리(RB라이프치히)를 중심으로 공격에 나섰으나 덴마크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멕시코는 덴마크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독일과 스웨덴의 최종 평가전 상대는 각각 사우디아라비아, 페루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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