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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 두산 이어 NC서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恨

입력 2018-06-03 23:50  

김경문 감독, 두산 이어 NC서도 이루지 못한 우승의 恨
두산 시절 준우승 3번…NC에서도 1번 준우승
통산 1천700경기 출장 기록 세운 날 교체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김경문(60) 감독이 두 번째 구단에서도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물러났다.
NC는 3일 김 감독이 구단의 고문 예우를 받는다면서 유영준 단장이 감독 대행으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고 밝혔다.
NC는 이러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현장 리더십 교체'라는 표현을 썼다. 김 감독의 자진 사퇴나 구단의 경질 결정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극심한 성적 부진으로 김 감독이 불명예스럽게 물러난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NC는 3일 삼성 라이온즈에 7-8로 패해 시즌 전적 20승 39패(승률 0.339)로 KBO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창단 이후 최악의 부진이다.
김 감독은 2011년 8월 NC의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작년까지 눈부신 성과를 냈다.
김 감독의 지휘 아래 NC는 1군 진입 첫해인 2013년 정규시즌 7위로 선전했고, 이후 2014·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4위 등 상위권을 유지했다.
포스트시즌에 4년 연속 진출하며 강팀의 입지를 굳혔지만,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김 감독은 선수단 기반을 다지는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유독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 감독 시절(2004∼2011년)에도 단골 우승 후보로 꼽히면서도 정상 문턱에서 항상 좌절했다.
두산에서 김 감독은 2006년을 제외하고 2010년까지 전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05년, 2007년, 2008년에는 한국시리즈에 올랐지만,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의 영광도 누렸지만, 김 감독은 KBO리그에선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갈증을 풀지 못했다.
김 감독은 NC에서 우승의 꿈에 새로 도전하려고 했다. 그러나 NC 창단 최초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2016년에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 감독은 종종 "준우승이 지긋지긋하다"면서 "가슴에 한(恨)으로 남았다"고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두 번째 구단에서도 시즌 중 물러나는 일을 되풀이하게 됐다. 그는 두산 사령탑이던 2011년 6월 13일에도 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해서 사퇴했다.
정확히 7년 뒤인 올해에도 김 감독은 비슷한 상황에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김 감독은 공교롭게도 역대 사령탑 6번째로 통산 1천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날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NC에서 740경기, 두산에서 960경기를 지휘했다.
현역 최장수 감독에서 물러난 김경문 감독은 14시즌 동안 896승 30무 774패를 거뒀다. 통산 900승 달성에 4승이 모자랐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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