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공금횡령 혐의 공무원 54명 직무정지·거짓말탐지기 조사

입력 2018-06-05 17:18  

케냐, 공금횡령 혐의 공무원 54명 직무정지·거짓말탐지기 조사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정부가 부패 혐의를 받는 수십 명의 공무원을 직무 정지시키고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케냐 일간 데일리 네이션 보도에 따르면 정부 대변인인 므웬다 은조카는 전날 성명에서 '정부 각 부처와 부서, 산하 기관 등 모든 조달 관련 기구와 회계 부문의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직무정지를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수주 간 공공기관 회계 감사에서 드러난 한화 800억 원 규모의 공금횡령 스캔들로 54명의 공무원이 무더기로 적발된 뒤 취해진 것이다.
앞서 케냐 검찰은 지난달 28일 미화 8천만 달러(한화 860억 원)에 이르는 공금을 허위 거래명세표와 가격 부풀리기 등을 통해 지급한 혐의로 국가청년지원국(NYS) 국장과 공공서비스부 차관 등을 체포했다.
케냐 정부는 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신상 조사를 다시 진행하기 위해 개인별 재산명세를 제출하라는 명령서도 아울러 발부했다.
앞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은 지난주 이들 공무원에 대해 능력과 자질검증을 위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포함한 신상 조사를 새로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케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들이 부패척결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I)의 국가별 부패지수에서 조사대상 180개 국가 중 143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 3월에는 4억 달러(4천300억 원)가 국고에서 사라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airtech-ken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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