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수는 스리백 중심…김영권·정승현 선발 가능성

(레오강=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신태용호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어떤 수비라인을 구성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9시 10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스타디움에서 남미의 '복병'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벌인다.
신 감독은 볼리비아와 11일 비공개로 평가전을 치르는 세네갈을 모두 '가상 스웨덴'으로 설정했다.
공격진은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투톱이 사실상 고정됐다.
신 감독은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수비 라인으로 포백 또는 스리백을 가동하겠다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스웨덴을 대비한 전술을 시험하는 평가전인 만큼 스리백 카드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4-4-2 전형을 쓰는 스웨덴에 맞설 카드로 스리백 전술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신 감독이 대표팀 선수들에 익숙한 '플랜A' 4-4-2 전형 대신 불안정한 스리백을 끊임없이 실험한 이유이기도 하다.
신 감독은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기성용(스완지시티)을 포어 리베로로 기용한 스리백 전술을 들고 나왔다가 1-3 패배를 경험했다.
다행히 볼리비아와 평가전에는 든든한 수비수 장현수(FC도쿄)가 선발로 출격한다. 장현수는 발목 부상 여파로 온두라스, 보스니아 등 두 차례 평가전에 결장했지만 오스트리아 입성 후 첫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신태용 감독도 "이제는 장현수의 몸 상태가 완벽하다"라며 "보스니아전에도 나올 수 있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줬던 것"이라며 볼리비아전 투입을 예고했다.
스리백 전술 때 장현수는 수비진의 중심이다.
장현수의 스리백 파트너로 김영권(광저우)과 정승현(사간도스)이 선발 기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장현수가 스리백의 중앙에 서면, 왼쪽에는 김영권의 기용이 예상된다"면서 "정승현 또는 윤영선(성남)이 다른 한 축을 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 위원은 이어 "오른쪽 윙백에는 이용(전북)이 주전 자리를 예약했다. 왼쪽 윙백에는 김민우와 홍철(이상 상주)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박주호(울산)를 세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 감독이 포백 수비진을 실험할 가능성도 있지만 장현수는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수비진의 핵심으로 나서는 건 분명해 보인다.
신 감독은 5일과 6일 이틀간의 '비공개 전술 훈련'을 통해 수비라인 구성을 확정할 예정이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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