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호숫가서 세례식 하던 목사 악어에 물려 사망

입력 2018-06-05 19:37  

에티오피아 호숫가서 세례식 하던 목사 악어에 물려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 기독교 목사가 호숫가에서 신도들에게 세례를 주다 악어에게 물려 목숨을 잃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북부 메르켑 타비야 행정구역에 있는 아르바 민치 마을의 한 개신교 교회 목사가 인근 호숫가에서 80명의 신도에게 세례를 주다 갑자기 나타난 악어의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 경찰과 주민들이 전한 것으로 BBC가 5일 보도했다.
주민인 케테마 카이로는 "도초 목사가 첫 번째 신도에게 세례를 주고 두 번째 사람에게 세례식을 진행할 때 물속에서 갑자기 악어가 나타났다. 목사가 신도를 옆으로 밀치고 나서 악어는 목사를 물고 사라졌다"라고 증언했다.
현지 에이네투 칸코는 주민과 어부들이 목사를 구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으나 무위에 그쳤다고 전한 뒤 "주민들은 그를 구하지 못했다. 나중에 시신만 수습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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