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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속 심란한 NC…이 무거운 분위기를 어쩌나

입력 2018-06-05 22:03  

'감독 교체' 속 심란한 NC…이 무거운 분위기를 어쩌나
마운드·수비·타격, 계속된 부진…속타는 유영준 감독대행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감독님이 나가셨는데 웃을 선수는 없죠."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분위기를 궁금해하는 취재진에게 이렇게 말했다.
NC는 이 경기를 앞두고 큰 변화를 맞았다.
2011년 팀 창단부터 선수단을 지휘했던 김경문 전 감독이 현장을 떠난 것이다.
NC는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전 패배 후 김경문 전 감독을 대신해 유영준 감독대행이 선수단을 이끈다고 발표했다.
NC는 '현장 리더십 교체'라는 표현과 함께 김 전 감독이 고문 역할을 맡게 된다고 밝혔다. 김 전 감독과 합의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지만, 경질 성격이 짙었다.
박석민은 "기분 좋은 선수가 있겠나. 선수단 공기가 밑에 깔렸었다"라고 심란한 심경을 밝혔다.
유영준 감독대행의 권유로 새 주장을 맡은 박석민은 "저희는 저희 할 것을 해야 한다"며 선수단을 다독였다.
하지만 선수들은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5일 롯데전에서 NC는 6-12로 패했다.
8회말 롯데 마운드가 볼넷으로 자멸하면서 점수 차를 줄이기는 했지만, 8회초까지는 2-12로 크게 밀리고 있었다.


'에이스' 왕웨이중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초반에는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로 리그 최강 좌완 투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왕웨이중의 구속은 시속 147㎞에 불과했다.
왕웨이중은 선발 3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이어갔다.
불펜 최금강도 2⅓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NC 마운드는 이날 롯데에 4개의 홈런을 맞으며 초토화됐다.
수비도 불안했다. 기록된 실책은 1개였지만, 아쉬운 수비로 장타를 허용한 장면이 자주 연출됐다.
타격도 부진했다. 이원재가 홈런 포함 2안타로 선전했고, 박민우와 손시헌, 강진성이 1안타씩 쳤을 뿐, 다른 타자들은 무안타로 침묵했다.
단장에서 감독직으로 자리를 옮긴 유영준 감독대행은 경기 전 "선수들의 기와 자존심을 살려주는 게 우선이다. 단장직을 수행하면서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다. 그때를 참고해서 선수들이 안정을 되찾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하자 흔들리는 선수들의 모습에 유 감독대행은 굳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감독 교체라는 특단의 조치를 했다고 해서 즉각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당장 분위기를 끌어올리지는 못하더라도 계속 침체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
이날 NC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NC의 영원한 명장 김경문 감독님 달빛 아래 함께여서 행복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NC 구단. 누구를 위한 경질입니까?', '우리 감독님 돌리도!~' 등의 펼침막을 내걸고 김경문 전 감독을 그리워했다.
감독 교체 조치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까지 쏟아지면서 NC 분위기는 더욱 어수선해지고 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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