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이 갑오징어 자원 회복을 위해 종자 방류에 이어 양식기술 개발에도 도전한다.
6일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 갑오징어 생산량은 1천361t으로 전국 생산량의 28%를 차지했다.
소득액도 143억원을 기록해 효자 품종으로 떠올랐지만, 어획량 증가와 바다 환경 변화 등으로 바다 자원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인다.
반면 수요량은 늘어 1마리(600∼1천g)에 1만8천원을 호가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는다.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2015년 교미, 채란, 부화 등 과정을 관리해 종자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지금까지 전남 해역에 7만2천 마리를 방류했다.

올해에도 어미 190마리를 통해 확보한 종자 4만 마리를 다음 달 방류하기로 했다.
초기 먹이 개발연구도 병행해 그동안 불가능했던 갑오징어 양식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은 밝혔다.
최연수 전남 해양수산과학원장은 "갑오징어는 서남해안에서 4∼6월에 주로 잡히는 어종으로 식감이 좋고 담백한 고급 횟감"이라며 "갑오징어뿐 아니라 낙지, 백합, 보리새우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 연구 개발을 추진하면서 종자 방류량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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