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첫 미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예비선거 선두

입력 2018-06-06 15:28  

한인여성 첫 미 연방하원의원 도전 영 김, 예비선거 선두
11월 본선서 당선되면 김창준 이어 26년만에 한인 하원의원 배출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내 한인 여성으로서 첫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하는 영 김(한국명 김영옥·56) 후보가 5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영 김 후보(공화당)는 이날 오후 11시 현재 캘리포니아 주 연방하원 39지구(노스 오렌지카운티) 프라이머리에서 1만3천여 표를 획득해 25%의 지지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개표는 47% 진행됐다.


이어 길 시스네로스(민주) 후보가 17%로 2위, 필 리베라토레(공화) 후보가 14%로 3위다.
이 지역구는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이 은퇴 선언을 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곳이다.
프라이머리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나설 본선 진출자를 뽑는 예선전이다.
올해 미국 중간선거는 연방하원의원 전원(435명), 상원의원(100명) 3분의 1, 주지사 등을 선출한다.
캘리포니아 주는 당적과 관계없이 선두와 2위 득표자가 본선에 오르는데 당내에서도 많은 후보가 난립해 경쟁을 벌이고 있어 '정글 프라이머리'로 불린다.
영 김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39지구에는 17명의 후보가 나섰다.
같은 한국계인 수지 박 레겟 후보는 1% 득표율로 10위권에 머물러 있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출신인 영 김 후보가 11월 중간선거에서 당선되면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는 김창준 전 의원에 이어 26년 만에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김창준 전 의원이 의원직을 그만둔 시점으로 따지면 20년만이 된다.
프라이머리에서 1위로 본선에 오르게 되면 그만큼 당선 가능성이 커진다.
영 김 후보는 1990년 '지한파'인 로이스 위원장과 인연을 맺은 뒤 20여 년간 보좌관으로 활동했으며 보좌관 시절 한미의원연맹 실무를 맡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5지구(인랜드 오렌지카운티)에 도전한 한인 교수 데이브 민 후보(민주)는 득표율 17%로 3위에 자리하며 선두와 2위를 추격하고 있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학(UC 어바인) 법대 교수인 민 후보는 현역 의원인 미미 월터스(공화당)가 54%로 워낙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같은 민주당 후보인 케이터 포터(20% 득표율)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LA 카운티 고등법원 판사직에 도전한 한인 토니 조 LA 카운티 검사는 득표율 4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2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서는 현 수퍼바이저인 한인 미셸 스틸 박이 65% 이상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로 치고 나갔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예비선거에서는 민주당 개빈 뉴섬 부지사가 34%의 득표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화당의 사업가 출신 존 콕스 후보(26%)가 2위, 민주당의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전 LA 시장(11%)이 3위다.
뉴섬 부지사는 본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텃밭인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에서 몰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높은 세금과 높은 범죄율의 캘리포니아에 콕스는 큰 변화를 가져다줄 사람이라며 그에게 투표해달라"고 응원했다.


oakchu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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