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6일 "북한이 정말 평화를 원한다면 서울을 사정거리에 두려고 배치한 500여문의 장사정포를 서울 사정거리 밖으로 빼내길 분명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1TV를 통해 방송된 서울시장 후보 연설에서 "야포가 서울에 날아올 수 있는 상태로 비핵화와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공허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북미회담을 북한식 표현대로 '조미회담'으로 부르는 분들이 있어 국민들의 마음이 불편하다"며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돈을 안 쓰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돈이 어디서 나서 북한을 원조할 수 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경제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서울은 특히 중증"이라며 "서울은 17개 시·도 중 실업률이 최악이고 자영업자 폐업률도 최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황이 이런데 박원순 시장은 선거가 다 끝났다고 보는지 벌써 평양에 가서 경평 축구 협의를 한다고 분주하다. 축배 분위기인 것"이라며 "제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부·여당을 정신 차리게 해줘야 경제를 살릴 길이 열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침체된 서울의 경제를 살릴 방안으로는 자신의 공약인 '서울개벽 프로젝트'를 거론했다.
안 후보는 "서울 15개 구를 가로지르는 57㎞의 숲길이 생기고 지하철 역사가 복합 개발되는 것 자체가 큰 건설·조경 사업"이라며 "이 과정에서 경기부양 효과가 예상되고, 투자와 창업이 봇물 터지듯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V3로 대한민국을 지킨 안철수가 서울시장이 돼 4차산업혁명과 일자리 전쟁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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