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919만7천 유로·약 516억원) 4강에 안착했다.
무구루사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11일째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를 2-0(6-2 6-1)으로 제압했다.
2016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무구루사는 시모나 할레프(1위·루마니아)-안젤리크 케르버(12위·독일) 경기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샤라포바 역시 2012년과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자로 이날 무구루사와 좋은 승부가 기대됐으나 뜻밖에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다.
샤라포바는 1세트 자신의 첫 서브게임에서만 더블폴트 3개를 쏟아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결국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샤라포바는 1세트 두 번째 서브게임도 10분 가까운 듀스 접전 끝에 패해 게임스코어 0-4까지 끌려갔다.
1세트를 6-2로 마무리한 무구루사는 2세트에서도 샤라포바의 첫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기세를 올렸다.

샤라포바가 곧바로 이어진 무구루사의 서브게임을 이날 처음으로 따내며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했으나 무구루사가 이후 내리 5게임을 가져가 6-1로 2세트까지 완승했다.
무구루사는 샤라포바와 상대 전적에서 3연패 끝에 첫 승을 거두고 2년 만에 프랑스오픈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2016년 1월 호주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4월 코트에 복귀한 샤라포바는 복귀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인 8강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