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체코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안드레이 바비스 총리를 총리로 재지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바비스 총리는 내각 구성권을 다시 행사할 수 있게 됐다.
긍정당(ANO) 대표인 바비스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했으나, 연립내각 구성에 실패한 뒤 지난 1월 긍정당을 중심으로 한 소수내각을 구성했다.
그러나 내각 구성안이 의회 신임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임시 내각 체제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다.
다른 정당들은 체코의 2위 재벌인 바비스 총리가 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점 등을 들어 연정 참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밀로시 제만 대통령은 지난 1월 대선에서 연임에 성공한 뒤 바비스 총리에 대한 지원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총리가 국정 전반의 실권을 행사하는 체코에서 대통령은 명목상 국가를 대표하지만, 총리와 법관을 임명하는 권한을 가진다.
제만 대통령이 이날 바비스 총리를 재신임한 것은 최근 진행 중인 긍정당과 사회민주당 간의 연정 협상의 성사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를 통해 15일 연정 참여 여부를 결정한다.
연정이 구성되더라도 의회에서 의석이 과반에 못 미치기 때문에 공산당이 일시적으로 협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