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C0000016260A4697100173AD9_P2.jpeg' id='PCM20180326001021887' title='SK E&S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SK E&S는 1조8천억원 규모의 필리핀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구축사업을 제안하는 의향서(LOI)를 필리핀 정부와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K E&S가 지난 5일 필리핀 에너지부와 체결한 LOI에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 일대에 연간 처리용량 최대 500만t 규모의 LNG터미널, 복수의 중대형(600MW 이상) LNG 발전소, 터미널과 발전소를 잇는 최장 150㎞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계획이 담겼다.
LOI는 자신들의 사업 계획과 투자 의사를 밝히는 것으로, 최종 계약까지 성사되는 전체 과정상으로 볼 때 초기 단계에 해당한다.
SK E&S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필리핀 정부가 향후 어떤 형태를 통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게 될지 형식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다만 완공 시점을 감안할 때 내년 1분기 안에는 사업자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에 필리핀 정부와 LOI를 체결한 사업이,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정상회담 종료 후 맺은 양국 간 에너지협력 양해각서(MOU)에도 포함돼 있어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SK E&S는 지난해 9월 필리핀 마닐라에 현지 사무소를 설립, 필리핀 LNG인프라 구축사업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SK E&S는 해당 사업이 성사되면 건설 기간 일평균 2천200명, 연간 80만명 수준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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