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라크서 쿠르드 무장단체 토벌작전 본격 전개 예고

입력 2018-06-07 15:59  

터키, 이라크서 쿠르드 무장단체 토벌작전 본격 전개 예고
내무장관 "터키군, 국경 27㎞ 거리에 전열 형성"…"선거용 아니다"
에르도안 대통령 "아프린 다음은 이라크 북부"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터키정부가 이라크 북부에서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토벌작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저녁, 터키 뉴스채널 NTV에 출연해 "터키군이 이라크 북부 국경에서 약 27㎞ 거리에서 전열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소일루 장관은 "터키가 (이라크 북부) 깐딜 산악지대를 멀리에서 바라보던 시기는 지났다"면서 "깐딜은 이제 멀리 있는 목표물이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터키는 이라크 북부 국경지역 깐딜 산악지대에 은신한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 근거지를 제거한다는 이유로 수시로 국경 너무 이라크에서 공습을 벌였다.
터키군은 이달 5일에도 깐딜, 하쿠르크, 가라, 메티나, 자프, 아바신 등 이라크 북부에 있는 PKK 시설물 16곳을 공습으로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소일루 장관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지상군을 토벌작전에 본격적으로 투입할 계획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이번 군사작전 예고가 '선거용'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앞서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 아프린을 장악한 후 지지율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선거 유세 때마다 시리아와 이라크의 쿠르드 민병대를 소탕하겠다고 다짐하며, 이라크 북부 국경지역을 다음 목표로 지목했다.
5일 유세에서도 에르도안 대통령은 "(시리아 북부 쿠르드 도시) 아프린에서 우리는 테러분자 4천500명을 무력화했다"면서 "깐딜이, 신자르가 그 다음"이라고 말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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