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갈수록 커지는 TV 중계권료 등에 힘입어 유럽 5대 축구리그 클럽들이 지난 시즌 처음으로 지출보다 벌어들이는 수입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2016∼2017 시즌 영국과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5대 빅리그의 수입은 147억 유로(한화 약 18조6천억원)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20개 구단이 지난 시즌 TV 중계권료와 스폰서 계약, 입장권 판매 수입 등을 합해 모두 53억 유로(약 6조7천억원)를 벌어들이면서 유럽 리그 중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했다.
이 기간 EPL 구단들의 수입은 전년 대비 25% 급증했지만 선수 주급지출 규모는 9%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EPL 구단 중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10년 전에는 전체의 60%가 손실을 기록했다.
딜로이트의 스포츠사업그룹 파트너인 단 존스는 이같은 수치에 대해 "재정적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는 갈수록 커지는 TV 중계권료, 유럽축구연맹(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FFP·Financial Fair Play rules) 도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UEFA는 2010년 FFP를 제정해 각 구단이 벌어들인 돈 이상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EPL 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라리가는 지난 시즌 TV 중계권료로 28억6천만 유로(약 3조6천억원)를 벌어들이면서 독일을 제치고 수입 규모에서 2위 리그로 올라섰다.
유럽 5대 리그 내에서도 상위권에 위치한 빅클럽들은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 리그 등 UEFA 주관 대회에 참가하면서 더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와 유로파 리그 수입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8억 유로(2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이중 67%를 5대 리그 소속 팀들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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